산업 IT

서브컬처 본고장 日에서 또 1위…넥슨 '블루 아카이브', 돌풍 비결은?

출시 2.5주년 업데이트 후 애플 스토어 1위

김용하 PD 등 서브컬처 이해도 높아

다음달 3일 中 출시…사전예약 370만명





넥슨게임즈(225570)가 개발한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가 다시 일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넥슨게임즈는 25일 기준 일본 애플 앱스토어 실시간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일본에서 2.5주년 업데이트가 적용된 직후다.

블루 아카이브는 플레이어가 다양한 학원 소속의 학생들을 이끌며 도시에서 발생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캐릭터 역할수행게임이다. 이 게임은 2021년 2월 일본 지역에, 2021년 11월 한국, 북미, 태국 등 237개국에 출시된 바 있다. 일본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최고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한국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순위 1위도 달성했다. 지난해 ‘대한민국 게임대상’, ‘구글플레이 2022 올해를 빛낸 수상작 어워즈’에서 각각 ‘인기게임상’, ‘올해를 빛낸 인기 게임’을 받았다.




일본에서 블루 아카이브의 인기는 여전하다. 지난 23일 서비스 2.5주년 기념 생방송의 최고 동시 시청자수는 14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올해 1월 22일 2주년 생방송 시청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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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는 TV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며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이 게임의 일본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요스타’의 자회사 ‘요스타 픽처스’가 제작한다. 감독은 ‘야마기시 다이고’가 맡으며 총작화 감독은 ‘하기와라 히로미츠’다.

‘블루 아카이브’ 관련 팬들의 ‘2차 창작’도 활성화되고 있다. 넥슨게임즈에 따르면 세계 최대 2차 창작 플랫폼을 꼽히는 ‘픽시브’에 투고된 ‘블루 아카이브’의 작품 수는 23만 건을 뛰어 넘는다. 이는 한국 게임사가 개발한 지식재산권(IP) 중 압도적인 1위다. 2차 창작 작가 및 팬들의 축제인 코믹마켓(코미케)에 올해 블루 아카이브 관련 서클의 수는 약 1000개 이상으로 코믹 마켓 전체 IP 중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블루 아카이브’의 성공 비결은 공감을 일으키는 탄탄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 덕분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 게임에서는 학원도시 ‘키보토스’에 부임한 선생님 역할의 플레이어가 학생들을 인솔해 미션을 수행하는 밝고 유쾌한 스토리가 특징으로 꼽힌다. 넥슨 게임즈는 “다채로운 개성을 갖춘 매력적인 캐릭터들가 스토리에 설득력을 더한다"며 "이를 통해 게임 이용자들의 흥미를 더욱 높인다”고 설명했다.

김용하 블루 아카이브 총괄 PD. 블루 아카이브 유튜브 캡처김용하 블루 아카이브 총괄 PD. 블루 아카이브 유튜브 캡처


서브컬처에 대한 높은 이해와 경험을 갖춘 '블루 아카이브' 개발진이 게임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는다. 아울러 김용하 총괄PD를 비롯한 블루 아카이브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소통 노력으로도 빛을 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용하 총괄PD, 박병림 PD, 임종규 디렉터 등 개발 리더들은 ‘블루 아카이브 1.5주년 페스티벌’, ‘AGF 2022’, ‘서울 코믹월드’ 등 주요 행사장에서 이용자들과 교류하고 있다. 또 일본, 한국, 대만 등 각 서비스 권역별 주요 방송에 출연해 새로운 정보를 소개하고, 개발과 관련한 다양한 스토리를 생동감 있게 전달하고 있다.



'블루 아카이브'는 다음달 3일 중국에서 정식 출시된다. 중국 사전 예약자 수는 약 370만 명에 달하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블루 아카이브 중국지역 서비스는 상하이 로밍스타가 맡는다. 상하이 로밍스타는 ‘벽람항로’, ‘명일방주’ 등 일본, 북미지역 퍼블리셔인 요스타 자회사다. 베타 테스트 기간 중 탭탭, 빌리빌리 등 앱마켓 플랫폼에서도 인기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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