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는 지난 2015년부터 운영한 친환경 미생물 배양실에서 생산한 고초균, 유산균, 효모균, 광합성균, 혼합균(고초균+유산균+효모균)등 5종을 농민들에게 주5회 저렴한 가격에(900원/L) 공급해 왔다고 26일 밝혔다.
2016년 7만 리터의 친환경 미생물을 유상으로 공급하기 시작한 후 농민들의 수요는 매년 증가했다. 특히 샤인머스캣 농가 급증으로 2020년부터 수요가 급증해 지난해는 12만리터 이상 공급됐다.
각각의 균은 고초균-항생물질 및 생리활성물질 분비, 유산균-토양유기물 분해, 면역력 향상, 효모균-유기물 분해, 작물생육 촉진, 광합성균-유해가스나 악취물질 제거, 토양개량 효과가 있어, 유용 미생물의 적절한 사용은 작물의 생육 증진과 품질을 높인다.
이 같은 수요에 대응해 김천시는 미생물 배양실 신축공사를 진행 중이며, 올해부터 대용량 멸균 배양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해 장비를 확보하고 있다.
이 시설이 연말까지 완료되면 내년부터는 셍신량을 현재보다 3배로 늘릴수 있다. 따라서 기존보다 원활하게 농업인들에게 미생물 공급이 가능해 질 것이며, 더 많은 농가가 친환경 농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재등 김천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계속되는 농업으로 지친 토양과 작물에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친환경 미생물 사용으로 안전하면서도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농업인이 믿을 수 있는 유용 미생물을 적극 활용하길 바라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양질의 미생물 생산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