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밥상물가 안정에 100억 투입…상추·닭고기 최대 30% 싸진다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 현안 간담회’에 참석한 정황근(왼쪽부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사진 제공=기획재정부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 현안 간담회’에 참석한 정황근(왼쪽부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사진 제공=기획재정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 현안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기획재정부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 현안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기획재정부


정부가 집중호우 피해로 인한 밥상물가 안정을 위해 최대 100억 원을 투입해 농축산물 할인 행사를 확대한다. 또 다음 달 중 예비비 등 가용 재원을 총동원해 피해 복구도 신속히 지원하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물가 현안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추 부총리와 관계부처 장관들은 최근 호우가 일부 농축산물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진단한 뒤 먹거리 가격을 보다 면밀히 점검하고 품목별 수급 관리, 재해 복구 지원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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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정부는 우선 이달 말부터 다음 달까지 최대 100억 원을 투입해 농축산물 할인 행사를 확대한다. 구체적으로 양파·상추·닭고기 등 호우 영향을 크게 받은 5개 품목은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감자·대파·오이·애호박·토마토 등 5개 품목은 27일부터 할인 지원 대상에 추가된다.

상추 등 시설 채소 수급 안정을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상추는 재정식 비용과 출하 장려비를 지원받는다. 정부는 오이·깻잎·애호박 등 상추 대체 품목에도 출하 장려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피해 농가 지원 방안도 논의됐다. 정부는 피해 복구에 필요한 재정 수요를 파악한 후 다음 달 중 예비비·기정예산 등 가용 예산을 총동원해 신속히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농작물 재해보험의 경우 피해 농가 신청에 따라 추정보험금의 50% 내에서 선지급하기로 했다. 보험금은 손해평가가 완료된 농가에 한해 이날부터 지급된다. 추 부총리는 “아직 태풍 등 여름철 기상 여건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경각심을 갖고 농축수산물 수급 관리 및 물가 안정, 재해 예방 및 신속한 복구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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