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단독]서초 교사 사망사건 합동조사 연장 검토…"심리치료 계속"

교육부-서울시교육청 합동조사 연장될 듯

27일까지 조사였지만 교사 심리치료 계속

25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를 찾은 시민들이 담임교사 A씨를 추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5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를 찾은 시민들이 담임교사 A씨를 추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교육당국이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에서 20대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당초 27일까지 합동조사를 벌일 계획이었으나 조사 기간을 기존보다 더 늘리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면담 대상인 교사들 가운데 아직까지 심리적인 괴로움을 호소하고 있는 교사들이 상당수 있어 조사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26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서초구 교사 사망 사건에 대한 합동조사 기간을 더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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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관계자는 “심리·정서 지원이 필요한 교사의 경우 치료가 끝나야 면담 조사를 할 수가 있다”며 "아직 심리치료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당초 27일보다 조사기간을 더 연장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역시 “조사도 중요하지만 현장 교사들의 심리 지원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1일 서울시교육청, 강남서초교육지원청과 경찰 수사와는 별개로 교육부 2명, 서울시교육청 3명 총 5명으로 구성된합동조사단을 꾸려 24~27일 나흘 동안 서초구 교사 사망 사건에 대해 제기된 의혹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해당 학교 교사들의 심리·정서 지원이 우선이라는 판단에 조사 시작일을 한 차례 미뤘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 24일 정부세종청사 정례브리핑에서 "학교 교원들의 심리·정서적 지원이 더 시급하다고 판단, 전문가가 학교를 방문해 심리·정서 상담을 할 예정"며 "상담이 끝나는 대로 바로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며 이르면 25일부터 본격적인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합동조사단은 해당 학교를 방문해 교장, 교감, 동료 교원을 대상으로 면담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해당 교사의 업무분장, 해당 학급의 담임교체 현황, 학교폭력 관련 사안처리 현황, 학교교권보호위원회 개최 현황,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근무상황, 문서 수·발신 현황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신중섭 기자·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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