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기업

수자원公, 우크라 카호우카댐 복구 돕는다

국내 공공기관 중 첫 우크라 재건 참여

안정호(왼쪽) 한국수자원공사 그린인프라부문 이사와 안드리 니콜라옌코 우크라이나 국회의원이 26일(현지 시간) 영국 리버풀에서 우크라이나 피해 수자원 시설 복구 협력 등의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수자원공사안정호(왼쪽) 한국수자원공사 그린인프라부문 이사와 안드리 니콜라옌코 우크라이나 국회의원이 26일(현지 시간) 영국 리버풀에서 우크라이나 피해 수자원 시설 복구 협력 등의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가 우크라이나의 수자원 시설 복구를 돕기로 했다. 국내 공공기관 중 우크라이나 재건에 공식적으로 참여하기로 한 곳은 수자원공사가 처음이다.



수자원공사는 26일(현지 시간) 영국 리버풀에서 우크라이나의 수력댐 운영 공공기관인 UHE(Ukrhydroenergo)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는 수자원공사가 카호우카댐 등 우크라이나의 피해 수자원 시설을 복구하기 위해 안전 진단과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카호우카댐은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에 위치한 댐인데 지난달 폭파되면서 1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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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와 UHE는 또 댐 및 수력발전 분야에 대해 정보 공유에 나서기로 협의했다. 아울러 수자원공사는 노후 수자원 시설 현대화와 수자원 시설 운영 관리 체계 개선을 위해 각종 기술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우리 정부의 폴란드 경제사절단이 논의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의 후속 조치다. 당시 사절단에 참여했던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14일(현지 시간)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기업 간담회’에서 카호우카댐 복구 참여와 이동형 정수 시설 등 임시 물 공급 설비 지원 등 각종 인도적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윤 사장은 “앞서 정부의 폴란드 방문에서 논의했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중 수자원 분야의 후속 조치가 빠르게 이뤄졌다”며 “수자원 분야의 인도적 지원은 물론 재건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우크라이나와의 협력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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