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지하 주차장에 숨은 '만취' 운전자…경찰과 30분 '추격전' 벌이다 결국

지난 3월 인천에서 음주운전을 한 운전자가 경찰관들의 수색을 피해 몸을 숨기고 있다. 경찰청 유튜브 캡처지난 3월 인천에서 음주운전을 한 운전자가 경찰관들의 수색을 피해 몸을 숨기고 있다. 경찰청 유튜브 캡처




경찰청이 지난 21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3월22일 새벽 인천에서 벌어진 음주운전 단속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당시 관제센터 근무자가 술을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남녀 무리가 음주운전을 할까 봐 예의주시하던 상황이 담겼다. 그중 한 남성이 차에 올라타 운전하기 시작했다.



이에 음주운전 의심차량 신고를 받고 진행 방향에서 대기 중이던 순찰차가 해당 차량을 뒤쫓기 시작했다. 해당 차량은 경찰의 정차 요구도 무시한 채 위험하게 도로를 달리다 교통 법규를 위반하는 정도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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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 차량은 순찰차를 피해 한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먼저 진입한 순찰차가 주차장 내부를 확인하는 한편 다른 경찰관들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운전자의 동태를 살폈다.

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주변을 수색하는 경찰관과 순찰차를 발견하고 몸을 숨겼다. 이조차 발각되자 도주를 시도했지만, 얼마 못 가 경찰관이 운전자를 붙잡았다.

이후 운전자의 음주 측정 결과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약 30분간의 추격전 끝에 인명 피해 없이 상황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김은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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