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피크타임'에서 최종 2위에 오른 '7시' 팀이 정식 데뷔한다. '세븐어스'라는 팀명과 신보에는 새로운 기회를 준 팬들에게 감사하는 두 멤버의 마음이 넘치게 담겨 있다.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듀오 그룹 세븐어스(SEVENUS)의 싱글 1집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듀오 그룹 세븐어스(SEVENUS)의 싱글 1집 '썸어스(Summus)'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멤버 희재, 이레는 타이틀곡 '원더랜드(Wonder Land)'와 수록곡 '서머 라이드(Summer Ride)', '인 어 드림(In a Dream)' 무대를 선보이고 앨범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세븐어스는 지난 2017년 그룹 마스크(MASC)로 데뷔한 희재와 이레가 올해 초 방송된 JTBC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피크타임'에서 침 7시로 준우승한 것을 계기로 새롭게 결성한 듀오다. 두 사람은 각각 2016년과 2017년 마스크로 데뷔했지만 2020년을 끝으로 활동을 하지 않고 있었다. 이후 '피크타임'에서 최종 2위를 하며 새로운 활로를 얻었다.
희재는 "너무 감회가 새롭다. 2016년에 이 자리에서 쇼케이스를 했는데 , 7년이 지나서 세븐어스로 재데뷔 하게 되어 기쁘다"고 데뷔 소감을 전했다.
이레는 "저는 예전에 팀에 있을 때 (중간) 합류 멤버였어서 쇼케이스 데뷔 자체를 처음 해본다. 처음 하는 데뷔라 설렌다"고 전했다.
그룹명과 신보에서는 공통적으로 팬들을 향한 세븐어스의 사랑이 드러난다. 듀오명 '세븐어스'는 '피크타임' 당시 팬에게 사랑받은 '팀 7시'의 7과, 그런 팬과 함께하겠다는 마음을 담은 영단어 'US'를 합친 단어다. 또 싱글 1집 '썸어스'는 '여름(Summer)'과 '우리(Us)'의 합성어로, '우리들의 여름'이라는 콘셉트를 담았다.
희재는 신보 '썸어스'를 두고 "언제 어디서나 팬 분들과 함께 하겠다는 세븐어스의 아이덴티티와 여름 날의 감성을 한 움큼 담은 앨범이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원더랜드'에서도 팬들은 빠지지 않는다. 곡은 팬들의 사랑으로 기회를 얻은 세븐어스의 이야기를 여름 밤의 몽환적인 분위기에 빗대어 표현했다. 세븐어스의 보컬적인 매력과, 다정한 가삿말이 눈에 띈다.
희재는 "원더랜드에서 빛나는 누군가를 만나게 되며, 그렇게 서로가 서로에게 빛이 된다는 의미다. 많은 팬의 사랑과 응원 덕에 세븐어스가 기적적으로 기회를 얻은 것처럼, 이런 세븐어스의 이야기를 여름 날의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로 담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레는 "메시지에 중점을 둔 곡이다. 후렴구도 '늘 같은 자리에 서서 날 바라보는 너야'라는 가사처럼 우리가 서로 의지하면서 앞으로 밝은 곳으로 같이 나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런 곡이 타이틀 곡이 됐을 때, 팬들과 함께 나아가고 싶은 저희의 마음이 잘 담길 것 같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운명을 바꾸어 놓은 '피크타임'을 통해 얻은 가장 값진 것도 팬이다. 이레는 "'피크타임'을 통해 가장 크게 얻은 건 팬 분들이라고 할 수 있다. 저희 가수들이 진짜 팬들이 없으면 완성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저희 음악을 기다려 주시고 들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거기에 힘을 입어서 앨범을 열심히 준비한 것 같고, 앞으로 활동하는 데 큰 원동력이 될 것 같다"고 팬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희재는 '피크타임'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자산을 멤버로 꼽았다. 그는 "프로그램이 없었다면 이레와 이렇게 오랫동안 연락을 하며 지낼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피크타임'이 있었기에 이레와 이렇게 함께 데뷔할 수 있었을 것 같고, '피크타임'이 없었다면 그저 먼 친구로 지내지 않았을까 한다. 프로그램을 하며 이레와 전우애도 생기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친구가 생겨서 든든하다"고 말했다.
수록곡인 '서머 라이드', '인 어 드림'은 각각 여름의 바다, 숲, 그리고 여름의 비를 연상시킨다. 앨범은 전체적으로 두 사람이 담아내는 부드럽고 상쾌한 여름의 무드를 담아냈다.
'서머 라이드'를 두 사람은 '드라이빙 곡'으로 추천했다. 이레는 "더운 여름에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느낌을 주는 곡이다. 후렴구가 따라 부르기 쉬운 곡이고, 더위에 지친 리스너에게 저희의 청량한 목소리로 더위를 씻어주겠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 곡이다"고 설명했다.
'인 어 드림'은 차분한 발라드 곡이다. 희재는 "세븐어스의 미성과 가성의 하모니가 돋보이는 곡이다. 여름 밤에 굉장히 잘 어울리는 곡이다. 리스너의 여름 감성을 적셔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앨범의 기획부터 곡 선정, 녹음, 안무 등 앨범의 전반적인 제작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레는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메시지다. 저희가 감사한 분들이 많고 희망차게 나아가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에 그 메시지를 어떻게 노래에서 전달해드릴지에 대해 가장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희재는 "첫 번째 앨범이 가장 중요하고 세븐어스의 색을 알릴 수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됐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 '원더랜드'와 모든 곡이 세븐어스의 정의 까지는 아니지만 시작점의 모습이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두 사람은 '피크타임' 경연 무대인 '여보세요', '아이와 나의 바다' 등에서 매력적인 보컬로 사랑을 받은 바 있다. 희재는 아름다운 미성으로 도입부에서부터 심사위원의 극찬을 받았으며, 이레 역시 맑고 청아한 음색으로 주목받았다.
희재는 "목소리가 담을 수 있는 감정을 극대화했다"며 "이번 앨범도 저희가 보컬이 강한 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보컬이 더 메인으로 나와 있을 수 있게끔 의견을 냈다. 노래도 안무도 적절하게 다 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며 "자신있게 추천드릴 수 있는 앨범이다. 믿고 들어달라"고 당부했다.
방송 당시 '음색 깡패', '도입부 장인' 등으로 주목 받은 바 있다. 두 사람은 라이브에 자신감을 보이며 각종 음악 프로그램 및 버스킹 공연을 희망했다. 롤모델은 비투비와 하이라이트다.
이레는 "저희가 노래 하는 걸 좋아하고, 라이브 욕심이 있다. 그래서 비투비나 하이라이트 선배님의 뒤를 이어서 라이브 장인의 계보를 잇고 싶다"고 희망했다.
희재는 "욕심을 내보자면, 농담삼아 팬 분들이 5세대 아이돌이라고 불러 주시는데, 5세대 아이돌 보컬 짱, 보컬 킹 그런 계보를 잇고 싶다"며 웃었다.
이어 "활동하며 여러가지 노래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욕심 같아서는 많은 음악 프로그램들이 있지 않나. '복면가왕', '불후의 명곡' 등 저희 노래, 가창력, 합을 보여드릴 수 있는 음악 프로그램도 나가서 보컬적인 면을 보여주고 싶다. 또 이레와 제가 한 번도 버스킹을 해본 적이 없다. 세븐어스 모르시는 분들 을 위해 버스킹 무대도 해 보고 싶다. 완전 라이브로 할 수 있는 무대이자 버스킹 특유의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좋을 거 같다"고 바랐다.
이에 이레는 "저는 '비긴어게인'에 나가는 게 꿈이다. 한국에서 볼 수 없는 곳, 예를 들면 성당이라든지, 바닷가 앞에서 하는 무대가 멋있어 보이고 낭만 있어 보여서 꿈을 꾸고 있다"고 희망했다.
끝으로 이레는 "가요계에 보컬 듀오가 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무대를 잘 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충분히 주목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까 한다, 올해 겸손한 자세로 열심히 노래하겠다"고 활동 각오를 전했다.
세븐어스의 싱글 1집 '썸어스'와 타이틀곡 '원더랜드'는 이날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