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13만~15만 원 선인 대상포진 백신 주사를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단 돈 3만8000원에 접종 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마련한 전남 나주시의 파격 복지 정책이 호응을 얻으면서 또 다시 사전 예약에 돌입했다.
31일 나주시에 따르면 면역력 저하로 대상포진 발병 우려가 있는 65세 이상 시민(1년 이상 거주)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대상포진 백신 주사를 3만 8000원에 접종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대상포진 접종은 국가 필수 예방접종 항목이 아니기 때문에 무료 접종 대상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이 아닌 일반시민의 경우 평균 13~15만원의 접종 비용을 100% 자부담해야 한다.
대상포진은 백신을 통한 예방이 최우선인 질병이지만 비싼 가격으로 접종을 망설이거나 아예 하지 않아 노후 건강관리에 위협이 돼왔다.
나주시의 접종비 지원을 통해 지난 6월 26일부터 시작된 1차 예방접종에는 29일까지 3일 만에 700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백신 물량 확보를 통해 이날 부터 보건소·보건지소에서 사전 예약에 따른 2차 접종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접종 사전 예약은 보건소 또는 보건지소에 유선 전화로 하면 된다. 예약이 완료된 경우 접종 가능 날짜와 시간을 문자로 받아볼 수 있다. 접종을 위한 보건소 방문 시에는 신분증과 주민등록초본을 지참해야 한다.
강동렬 나주시 보건소장은 “당일 현장 접수로 인한 혼잡 상황을 예방하고 안전한 예방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며 “건강한 노후를 위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이번 기회에 꼭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