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중미 카리브해 지역기구인 카리브공동체 소속 국가의 도시인 벨리즈시티와 교류·협력을 추진한다.
1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오후 벨리즈의 최대도시 벨리즈시티와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버나드 와그너(Bernard Wagner) 벨리즈시티 시장이 참석해 직접 협정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정 체결은 중미 카리브해 국가 도시와의 도시외교 외연 확대로서 의미를 가진다. 카리브공동체(Caribbean Community) 소속 국가의 도시와는 최초 결연이기 때문이다.
시의 중남미 자매·우호협력도시는 리우 데 자네이루(브라질), 티후아나(멕시코), 발파라이소(칠레), 파나마시티(파나마) 4곳이었다.
시와 벨리즈시티는 해양·환경·관광·인적교류·경제·문화 등 지속 가능한 교류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기로 했다.
특히 벨리즈시티는 한국해양대 등 대학과의 협력을 통한 기후위기 극복 방안에 관심이 많아, 공무원 및 교육·연구기관 등 초청연수를 통한 인적교류 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와 연계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인 ‘부산 이니셔티브’를 중심으로 한 중장기 협력사업 제안하는 등 벨리즈시티, 벨리즈와의 실질적 협력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