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28)이 2개월여 만에 여자 골프 세계 1위를 자리를 내줬다.
고진영은 지난달 31일(이하 현지 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7.54점으로 2위가 됐다. 1위는 랭킹 포인트 7.75점의 넬리 코다(미국)다. 두 선수의 포인트 차는 0.21점 차다.
고진영은 5월부터 최근 10주 동안 세계 1위를 지켜 여자 골프 최장기간 세계 1위 기록(163주)을 경신 한 바 있다. 종전 기록은 은퇴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2010년 달성한 158주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고진영이 공동 20위, 코다가 공동 9위에 오르면서 순위가 바뀌었다.
세계 3위는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유지했고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 셀리 부티에(프랑스)가 11계단 상승해 4위에 올랐다. 5위는 인뤄닝(중국)이다.
김효주가 8위에서 11위로 밀려나면서 한국 선수 중 톱 10에 든 것은 고진영이 유일하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른 김아림은 13계단 상승한 37위, 공동 9위를 기록한 김수지는 5계단 오른 42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