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일 현대오토에버(307950)에 대해 계열사의 차량판매 점유율 상승 등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내년 영업이익이 19%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7만 5000원에서 20만 원으로 상향했다. 현대오토에버의 전장 종가는 15만 3000원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전날 실적발표를 통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 늘어난 7359억 원, 영업이익은 83% 증가한 527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인 379억 원을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IT계약 단가 상승, 일시적 연구비 감소 등으로 영업이익률(7.0%)도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주요 계열사의 견조한 실적에 따른 차세대 전사자원관리(ERP)시스템 구축, 클라우드 인프라 증설 등으로 시스템통합(SI)부문이 전년 대비 10% 증가한 2409억 원, IT아웃소싱(ITO)부문은 20% 증가한 3476억 원의 매출을 내며 고루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차량소프트웨어(SW)부문도 완성차 생산 증가에 따른 네비게이션 및 전장SW 매출 확대 덕분에 전년 대비 34% 증가한 1654억 원의 매출을 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는 외형 성장과 함께 차세대 ERP, 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ICT) 성장과 내비게이션 SW·지도 등 신사업 발굴을 통해 2027년 매출액 5조 원 목표를 제시했다”며 “기준연도 변경(2023→2024), 실적전망 상향 조정, 밸류에이션 적용 배수 변경(기업가치 대비 상각전영업이익 12.0배→12.7배)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7만 5000원에서 2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