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가 내년 하반기 출범 예정인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를 구축한다.
SK C&C는 ATS 준비 법인 넥스트레이드와 ‘다자간 매매 거래 시스템 구축 사업’에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넥스트레이드는 지난해 11월 금융투자협회와 미래에셋?삼성 등 7개 증권사가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증권사 19곳, 증권 유관 기관 3곳 등이 공동 설립한 대체거래소 준비 법인이다.
SK C&C는 ATS의 상장증권·주식예탁 증서(DR) 관련 매매?중개?주선?대리 업무를 지원할 다자간 매매 시스템과 운영?관리 시스템을 개발한다. 이를 위해 시세 정보 확인이나 주문·체결 등 다자간 매매 거래에 있어서 핵심인 △‘채널?매칭엔진 시스템’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등과 연계해 투자 정보를 처리하는 ‘정보분배 시스템’ △상품정보관리, 각종 거래 통계 및 관리 등을 담당하는 ‘매매지원 시스템’ 등을 개발한다.
또한 ATS의 차별화 요소인 ‘정규 거래 시간 외 연장 거래’ 서비스를 구현하고 ‘재해복구(DR) 센터’도 구축할 예정이다. DR 센터는 ATS 주요 시스템과 자산을 보호하고 비즈니스 연속성을 담보하는 역할을 한다.
김남식 SK C&C 금융디지털2그룹장은 “오랜 기간 금융시장에서 쌓아온 디지털 IT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정규거래소에 버금가는 효율적이고 신뢰도 높은 다자간 매매 거래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