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폭염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방문해 대회 운영과 논란에 대한 정부 입장을 발표했다.
한 총리는 4일 오후 5시께 전북 부안군 잼버리 프레스센터 1층에서 잼버리 관련 정부 입장 브리핑을 진행하고 “지금부터 대한민국 정부가 전면에 나서 마지막 한 사람의 참가자가 새만금을 떠날 때까지 안전 관리와 원활한 진행을 책임지겠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발표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행안부) 장관도 배석했다.
한 총리는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국방부를 비롯한 모든 중앙부처와 다른 지자체들이 합심해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와 전라북도를 지원하고 세계 스카우트연맹과 적극 소통하면서 남은 일정을 잘 진행하겠다"며 “158개국에서 찾아온 청소년과 학부모 그리고 선생님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발언한 이 장관은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잼버리 대회를 지금까지는 지방정부가 주도하고 중앙 정부가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했지만 앞으로는 정부가 나서서 모든 잼버리 행사 운영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에 따르면 전날 현장을 둘러보며 전기 용량 부족, 청소인력 부족, 이슬람권 국가 참가자를 위한 할랄음식 적시 지원 미비 등 30개 가량의 불편 사항을 접수했는데 현재 70% 정도 조치가 완료된 상태이며 늦어도 내일 오전까지는 조치가 마무리 될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상민 장관은 오는 일요일까지 야영장에서 텐트를 치고 숙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