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빵부터 약과까지 MZ세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간식이 인기를 얻으며 디저트 시장이 매년 성장하고 있다. 이에 집에서 디저트 타임을 즐기는 사람을 뜻하는 ‘홈디족(홈+디저트)’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하며 이들을 겨냥한 테이블웨어도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시장 조사 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한국 디저트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13억 원에서 2022년 약 15억 원으로 2년 만에 15.38% 성장했다. 이용숙 덕성여자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가 실시한 ‘디저트 소비의 일상화와 디저트 소비 상황의 다양화 실험’에 따르면 설문조사 응답자 400명 중 93.8%가 ‘주 1회 이상 디저트를 먹는다’고 응답했다. 또 국내 디저트 소비가 연 평균 약 224회를 기록할 정도로 일상 속에서 디저트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디저트 열풍은 ‘스몰 럭셔리’ 트렌드와 맞물려 집에서 고급스러운 디저트 타임을 연출하는 현상으로 이어졌다. 이에 집에서 디저트 타임을 즐기는 홈디족이 늘어나며 자신들이 즐긴 디저트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이들이 사용하는 디저트 식기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에 발맞춰 덴마크 왕실 도자기 브랜드 로얄코펜하겐은 브랜드 상징과도 같은 로얄 블루가 아닌 티웨어와 디저트 플레이팅을 위한 새로운 컬러 코랄과 블랙 컬렉션을 새롭게 선보였다. 특히 찻잔부터 머그, 작은 접시, 오발 디쉬, 나뭇잎 접시까지 다양한 구성을 통해 홈디족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 5월 디저트와 잘 어울리는 코랄 컬러를 출시한 후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다”며 “최근 3년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것처럼 홈디족을 겨냥한 새로운 컬렉션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