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한 태국인 남성이 여자 샤워실에 들어가 샤워를 하다 적발된 것과 관련해 경찰이 성범죄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다.
전북경찰청은 사건이 발생 다음날인 3일, 부안경찰서에서 사건을 접수한 후 전북경찰청이 사건을 이송받아 조사를 진행한 결과 해당 남성이 성적 목적으로 침입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남성이 침입한 여성용 샤워장 등 범죄 현장에 대해 현장조사 및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하고 피해자를 만나 면담한 후 캠프 관계자와 함께 부안경찰서로 이동해 피해자 및 참고인 조사를 완료했다.
조사 결과, 경찰은 피혐의자인 태국인 남성 A씨가 일관된 진술을 하고 있는 점과 피해자 진술을 종합했을 때 당초 의혹이 일었던 성적목적에 의한 침입은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다른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사건 관계인 등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북지역 스카우트 관계자는 이날 오전 잼버리 프레스센터를 찾아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일 영지 내 여자 샤워실에 태국 지도자가 들어와 발각됐고. 100여명 정도의 목격자가 있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세계잼버리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결과는 ‘경고조치’로 끝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