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추석 준비 시작됐다…가성비·프리미엄 세트 힘준 마트3사

사전예약 비중, 전체 선물세트 판매액 절반 넘겨

대형마트도 가성비·프리미엄 묶음 등 구색 강화

이마트·롯데·홈플러스 10일부터 40일간 행사

서울 시내 한 이마트 매장에서 시민이 추석 선물 세트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서울 시내 한 이마트 매장에서 시민이 추석 선물 세트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달 말 돌아오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마트 업계가 선물세트 사전예약에 들어간다. 대형마트 3사는 최근 전체 선물세트 판매액에서 사전예약의 비중이 절반을 넘을 정도로 보편적인 구매 방식이 됐다고 보고 관련 구색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고물가 상황을 고려한 저렴한 묶음과 프리미엄 상품이 동시에 인기를 끄는 등 관련 소비 형태도 양극화될 전망이다.



이마트(139480)는 오는 10일부터 내달 18일까지 40일간 예약 판매 행사를 연다. 기존 주력 상품 대비 저렴한 실속세트와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 묶음을 구성했다. 인기 과일인 샤인머스캣 세트 상품은 5만 원 미만 물량을 확대했다. 축산은 한우·양념육·돈육 등 ‘가성비’ 세트 7종을 새롭게 선보인다. 맛집 컬래버 상품 등 차별화된 기획에도 주력했다. 가공 선물세트의 경우 프리미엄 올리브 오일 세트와 위스키 등을 준비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추석 사전예약의 핵심 키워드는 고물가로 구매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실속 세트가 중심"이라며 "선물세트를 비롯해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델이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 제공=롯데마트모델이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 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도 10일부터 40일간 전 점에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가성비 상품군을 확대하는 한편 프리미엄 묶음에도 힘을 줬다. 5만원 미만 과일 세트와 10만원 미만 축산 세트 등 ‘가성비’ 묶음은 품목을 약 10%, 물량도 20% 가량 확대했다. 과일 선물세트는 제수 과일인 사과와 배 위주에서 샤인머스캣·망고·메론 등 종류를 다양화했다. 프리미엄 세트를 원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는 1++한우 중에서도 최상급을 엄선한 세트와 위스키 라인업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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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번 추석은 연차 4일을 사용할 경우 최장 12일까지 쉴 수 있어 장거리 여행을 선택할 고객이 많으리라고 예상된다"며 “선물로 고향 방문을 대신하려는 수요가 늘 것으로 분석하고 프리미엄 세트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모델이 7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홈플러스모델이 7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홈플러스


홈플러스도 같은 기간 사전예약을 받는다. 점차 높아지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전체 상품 수를 지난해 추석 대비 약 35% 확대했다. 가격대별 상품 수를 보면 저가(2만원 미만)와 중저가(2~5만원대), 중고가(6~10만원대 이상)가 고르게 분포됐다. 특히 중저가 묶음은 전체 상품 수의 40%가량을 차지해 가장 비중이 높았다. 상품군은 축산과 주류를 집중적으로 확대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추석은 엔데믹 이후 처음 맞는 명절로 선물과 함께 고향을 찾는 귀성객이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적당한 가격에 실속을 차릴 수 있는 중저가 선물세트의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해 해당 가격대 상품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황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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