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천안 살인 예고글' 고교생, 가족과 휴가 중 '체포'…흉기 정체는 '이것'

“장난으로 올린 살인 암시 글도 형사처벌 대상”

5일 삼성과 LG의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대구 야구장에서 ‘흉기 난동’을 부리겠다는 예고 글이 올라와 현장에 급파된 경찰특공대가 총기를 소지한 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5일 삼성과 LG의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대구 야구장에서 ‘흉기 난동’을 부리겠다는 예고 글이 올라와 현장에 급파된 경찰특공대가 총기를 소지한 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다수의 소셜미디어(SNS)에 살인 예고 글이 계속 올라와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충남의 한 고등학생이 장난삼아 이런 글을 올렸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경찰청은 지난 5일 협박 혐의로 A(17)군을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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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A군은 5일 오전 2시 24분쯤 SNS에 “천안시 서북구에서 살인을 저지르겠다”며 흉기 모양 사진을 함께 올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해당 게시글을 본 시민 신고를 받고 해당 글 작성자 ID를 추적했고, 충북의 한 펜션에서 가족들과 휴가 중이던 A군을 붙잡았다.

A군은 경찰조사에서 “장난으로 글을 올렸다”고 진술했고, 함께 올렸던 흉기 사진은 이쑤시개를 확대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장난으로라도 살인을 암시하는 글 등을 게시한 경우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고 경고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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