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 선수가 16경기 연속 안타를 치면서 추신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벌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치고 타점과 득점을 1개씩 올렸다.
김하성의 타율은 0.290으로 올랐고, 시즌 타점은 42개로 불어났다.
포수 파울 플라이, 3루수 땅볼, 우익수 직선타로 침묵하던 김하성은 6대 1로 앞선 6회 2사 2루에서 깨끗한 좌전 적시타로 지난달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 이래 이어온 연속 경기 안타를 ‘16’으로 늘렸다.
이로써 지난 2013년 추신수가 신시내티 소속으로 달성한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김하성은 7대 5로 쫓긴 9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다.
곧바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좌선상 2루타와 후안 소토의 우전 안타, 산더르 보하르츠의 중전 안타가 터지면서 샌디에이고는 10대 5로 승리하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샌디에이고의 최지만은 7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최지만은 샌디에이고 이적 후 출전한 7경기에서 아직 안타를 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