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가 자신만의 독자적인 제품을 판매하는 ‘오리지널 셀러’들을 대상으로 제로 수수료 정책을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안정은 11번가 사장은 전날 서울 중구 본사 사옥에서 셀러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독자적인 상품에 자부심 가진 판매자의 성장을 돕는 것이 오픈마켓 사업자의 역할”이라며 “판매자들이 보유한 오리지널리티(독창성)가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수수료 0% 혜택과 상품 노출·마케팅 등으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는 11번가가 새롭게 시작한 ‘오리지널 셀러 프로그램’을 판매자 회원들에게 소개하고 그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진행됐다.
오리지널 셀러 프로그램은 자체 제작 상품이나 브랜드를 보유한 판매자가 참여할 수 있다. 자사몰을 직접 운영하거나 해외 브랜드의 국내 독점 판매권을 가진 경우도 가능하다.
11번가는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판매자의 주문 금액이 1000만원에 도달할 때까지 발생한 서비스 이용료 전액을 셀러 캐시로 환급하기로 했다. 온라인 판매 초기 매출을 수수료가 전혀 없이 그대로 가져갈 수 있는 셈이다. 이들이 초기 시장에 안착한 이후에도 판매 성과에 따라 카테고리 평균의 절반 수준인 6% 수수료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는 식품, 뷰티, 패션, 리빙, 유아동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자체 제품과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는 19개 업체 29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간담회장 밖에는 참여 업체들의 상품을 전시하는 행사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