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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원상 결승골…울산, 3만 관중 앞 전북 격파

3만756명 관중 응원 속

현대가 더비서 1대0 승

울산 현대 공격수 엄원상이 19일 전북 현대와의 K리그1 27라운드 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울산 현대 공격수 엄원상이 19일 전북 현대와의 K리그1 27라운드 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K리그1 27라운드에 경기에 3만 756명의 관중이 문수축구경기장을 찾았다. 사진 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K리그1 27라운드에 경기에 3만 756명의 관중이 문수축구경기장을 찾았다. 사진 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가 현대가 라이벌 전북 현대를 격파했다. 이날 경기에는 3만 756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울산은 1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1 27라운드에서 후반 26분에 터진 엄원상의 결승골에 힘입어 전북에 1대0으로 승리했다. 승점 60 고지를 밟은 울산은 아직 이번 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않은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6)과 격차를 14점으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전북은 승점 41을 유지해 3위를 지켰다.

울산은 4-2-3-1 포메이션에서 마틴 아담이 최전방에 세웠고, 바코, 황재환, 루빅손을 2선에 배치했다. 중원에선 김민혁과 이동경이 호흡을 맞췄다. 수비에는 이명재, 김기희, 정승현, 설영우가 나란히 섰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전북도 4-2-3-1 포메이션에서 박재용에 원톱에 나섰고, 문선민과 한교원이 양 날개에 배치됐다. 백승호가 2선과 3선을 자유롭게 오가는 프리롤 역할을 맡은 가운데 박진섭과 보아텡이 중원을 구축했다. 수비는 김진수, 페트라섹, 정태욱, 정우재가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김정훈이 꼈다.



전반에 팽팽한 흐름이 계속된 가운데 울산이 이른 시간 변화를 줬다. 전반 22분 22세 이하(U-22) 이하 자원인 황재환을 빼고 엄원상을 투입해 측면 공격에 힘을 실었다. 엄원상은 교체 투입 후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침투로 전북의 수비를 흔들었다. 그 과정에서 전반 30분 바코가 결정적 역습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수비벽에 막혀 굴절돼 골라인을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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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물러서지 않았다. 빌드업을 차근차근 공격을 펼쳐간 전북은 전반 36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김진수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울산이 후반 초반 공격의 기세를 높였다. 후반 8분 설영우의 왼발 슈팅이 전북 골키퍼 김정훈의 선방에 막혔다. 김정훈은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정승현의 헤더 슛도 막아냈다.

분위기가 울산 쪽으로 흐르자 전북은 후반 14분 문선민과 박재용을 불러들이고 송민규와 하파 실바를 넣으며 공격을 강화했다.

울산은 후반 18분 엄원상이 역습 상황에서 시도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는 등 공격이 풀리지 않자, 후반 25분 이동경 대신 이청용을 교체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가져갔다. 교체 효과는 1분 만에 나왔다. 이청용이 감각적인 패스로 전북의 수비를 무너뜨렸고 엄원상이 빠르게 질주해 골키퍼까지 제친 뒤 왼발로 밀어 넣은 공이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후반 29분 이동준과 아마노 준, 박창우 등 세 명의 선수를 교체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었다. 울산도 후반 34분 이규성과 조현택, 임종은을 넣으며 수비를 강화했다.

경기는 울산의 승리였다. 후반 막판 전북의 공세가 계속됐지만 울산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쇼 속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울산이 1대0 승리를 지켰다.


울산=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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