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올해의 드라이버’에 뽑힌 김재현(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이 ‘밤의 황제’ 타이틀도 얻었다.
김재현은 19일 밤 경기 용인의 에버랜드 스피드웨이(2.538㎞·37랩)에서 열린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 슈퍼6000 클래스 결선에서 48분 49초 444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예선을 1위로 통과한 김재현은 결선 1위를 지키는 ‘폴 투 윈’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장현진(48분 49초 622)이 0.178초 차로 준우승한 가운데 정의철(49분 05초 681)은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대회는 수도권에서 처음 열린 슈퍼6000 ‘나이트 레이스’다. 김재현은 레이스 막판 장현진의 거센 추격을 따돌렸다. 36랩 마지막 코너에서 잠시 트랙을 이탈하는 위기도 있었다. 심사위원회는 경기 영상과 드라이버의 의견을 청취한 뒤 시간 페널티 대신 ‘경고+벌점 1’의 판정을 내려 김재현의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 8위의 이찬준이 시즌 드라이버 랭킹 선두(86점)를 지켰고 30점을 보탠 김재현은 랭킹 2위(78점)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