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배롱나무 '맵시혹나방' 해충 피해 선제적 방제 나선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나주·화순·영암 등 추가 피해 전망

"돌발병해충 방제 대응체계 총력"

배롱나무 가로수 잎을 갉아먹는 식엽해충인 ‘맵시혹나방’ 해충. 사진 제공=전라남도배롱나무 가로수 잎을 갉아먹는 식엽해충인 ‘맵시혹나방’ 해충. 사진 제공=전라남도




배롱나무 가로수 잎을 갉아먹는 식엽해충인 ‘맵시혹나방’ 해충 피해가 집단으로 발생하면서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가 생태 특성 연구 및 방제 약제 선발 등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섰다.



21일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에 따르면 맵시혹나방의 유충 발생 시기는 7~9월이다. 유충 길이 15㎜로 나비목 혹나방과 곤충이다. 배롱나무 잎을 갉아먹어 잎이 갈색으로 변하고 꽃이 피어야 할 시기에 새순을 가해하며 꽃도 피우지 못하게 피해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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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에서는 과거에도 배롱나무에 피해가 확인된 바 있다. 지난해부터 신안지역 등 가로수에서 발생하기 시작했고 올해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해충의 개체 수가 늘면서 피해 범위가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피해가 확인된 시·군은 나주, 화순, 영암, 강진, 해남 등으로 추가 피해가 지속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맵시혹나방의 생활사와 생태 특성을 밝히고 내년에 농약직권등록시험을 통해 최적 방제약제를 우선 선발해 배롱나무 가로수의 해충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오득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돌발병해충의 발생이 늘고 있어 생활사 연구를 통해 최적 방제법을 밝히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나주=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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