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공석인 36곳의 사고 당원협의회 중 10곳에 조직위원장 후보를 내정했다. 나머지 26곳에 대해서는 기존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이어가거나 후보를 내정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시 정무부시장 출신의 오신환 전 의원은 서울 광진을, 이승환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은 중랑을 조직위원장에 각각 내정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후배이자 연수원 동기인 고석 변호사는 비례대표 서정숙 의원과 맞붙어 경기 용인병 조직위원장 자리를 따냈다.
현역 의원 간 대결이 펼쳐진 서울 마포갑은 보류됐다. 당내 유일한 호남 지역구 의원인 재선의 이용호 의원과 비례대표 최승재 의원이 출사표를 낸 곳이다. 원내대표 출신의 3선 중진 김성태 전 의원이 신청한 서울 강서을을 포함해 김민수 대변인이 지원한 경기 성남 분당을, 오신환 전 부시장의 전임인 송주범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지원한 서울 서대문을도 각각 보류 지역으로 결론 났다.
이날 조강특위가 내정한 조직위원장 후보들은 28일 최고위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박진호 조강특위 대변인은 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당선 가능성과 지역 내 인지도가 가장 중요한 (내정) 기준”이라며 “나머지 미선정 지역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검토해 계속 심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