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응급환자 생명줄' 삼성서울병원 심혈관 핫라인 2년새 1400콜 울렸다

2008년부터 중증 응급 심장질환자 대상 핫라인 채널 운영

2021년 7월 시스템 재정비…365일 24시간 전담의료진 연결

사진 제공=삼성서울병원사진 제공=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이 심장혈관 핫라인 시스템을 개설한지 2년만에 1000건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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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은 2008년부터 중증 응급 심장질환자 대상 핫라인 채널을 운영 중이다. 2021년 7월에는 핫라인 시스템을 재정비해 '심장혈관 핫라인' 통합번호를 개설하고 365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낮 근무 시간에는 전담 간호사가 전화를 받고 야간이나 주말·공휴일에는 심장내과 중환자실 전임의사에게 바로 연결된다. 핫라인 연결 즉시 순환기내과·심장외과·혈관외과 교수 중 질환에 맞는 담당의에게 즉시 배정되고, 환자 상태에 따라 병실이나 중환자실을 준비해 다이렉트 전원을 받거나 응급실로 환자를 받는 구조다. 입원 후 환자는 심장수술 및 경피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TAVI), 관상동맥, 대동맥 전담팀에게 바로 연결돼 전문적인 치료를 받게 된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9월부터 심장혈관 핫라인 ‘전용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병상이나 의료진이 부족해 구급차 안에서 떠도는 일명 '응급실 뺑뺑이'가 반복되는 가운데 병상 부족으로 인한 입원 취소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려는 취지다. 병원에 따르면 전체 의뢰 환자의 78%가 ‘1일 이내’로 진료를 받아 적시에 중증·응급 전문치료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혈관 핫라인을 통해 입원해 급성기 치료가 종료된 환자들은 지역사회 의료기관으로 연계되어 치료를 이어간다.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은 회송 이후에도 환자 관리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심장질환 환자의 진료 의뢰와 회송-환자 진료 가이드라인' 책자를 발간해 협력 병·의원에 배포하고 있다. 2016년 첫 제작 후 현재까지 총 3권의 개정판이 발간됐다.

권현철 심장뇌혈관병원장은 “국가적으로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자 적시 치료를 위한 ‘네트워크 활성화’ 정책에 역점을 두고 있어 더욱 뜻 깊은 성과로 평가된다"며 "15년간 운영한 심장혈관 핫라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협조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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