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맛’과 ‘장인정신’으로 무장한 백년가게·백년소공인 138개사 신규지정

중기부, 백년가게 86개사, 백년소공인 52개사 신규 지정

2023 황금녘 동행축제서 백년가게 경품이벤트 개최


#경기 용인시 ‘삼광공업사’는 1대 창업자가 일제강점기에 ‘본정철공소’로 시작한 자동차 정비와 산업기계 개발사업을 3대째 운영하고 있는 95년 장수기업이다. 군용 트레일러를 제작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특허 4개를 보유, 대기업 납품과 협력개발을 통해 수출도 진행 중이다.

#경북 경주시 ‘어향원’은 1960년대 개업 후 3대까지 이어온 중화요리 전문점으로, 얇은 면발과 매콤한 국물이 특징인 대만식 우육면이 주메뉴로 경주(농산물)와 부산(해산물) 지역의 신선재료만을 엄선 음식을 만들고 있다. 지역 취약계층 무료식사 제공, 코로나 시기 일선 봉사자들에게 대한 무료식사 제공 등 지역사회 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장수 소상공인 성공모델 확산과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기업 육성을 위해 백년가게 86개사와 백년소공인 52개사를 각각 신규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백년가게는 30년 이상 고유사업을 유지해 온 소상인·중소기업, 백년소공인은 15년 이상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고유한 숙련기술 보유 소공인을 대상으로 업력, 경영철학, 제품·서비스 차별성, 지역공헌 등을 종합 심사해 중기부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은 지역 명품소상공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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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신규지정 백년가게는 320개사가 신청해 3.7대1, 백년소공인은 258개사가 신청 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정됐다. 현재 전국의 백년가게는 1424개사, 백년소공인은 959개사가 지정돼 있다.

백년가게·백년소공인으로 지정되면 중기부로부터 인증현판과 성장스토리가 담긴 스토리보드를 제공받으며, 판로, 시설 개선,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판로확대를 위해 온라인플랫폼 입점, 기획전 개최 등 온라인 판로개척과 밀키트 매장 입점, 전시회·박람회 참가 등도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국내·외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인천공항 내 ‘백년가게 밀키트매장’을 오픈해 운영 중에 있다.

중기부는 ‘2023 황금녘 동행축제’가 진행되는 다음 달 27일까지 백년가게·백년소공인 매장방문을 인증하거나 추천글을 해시태그와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무선이어폰, 치킨교환권 등을 제공하는 대국민 경품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대구에서 다음 달 4일 진행되는 동행축제 특별행사장에는 ‘백년 팝업스토어’를 설치해 전국 유명 백년가게 밀키트 제품과 백년소공인 제품을 특별 할인판매도 한다.

이왕재 중기부 지역상권과장은 “백년가게·백년소공인은 지역의 고유한 특성과 특산물을 상품화해 오랜기간 기술개발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은 소중한 기업들”이라며 “이번 신규지정을 통해 더욱 성장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지역의 ‘맛’과 ‘기술’을 선보이는 전도사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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