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도 부랴부랴 민생 챙기기에 나섰다. 우선 10월 2일 하루를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내수 진작에 나선다. 추석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20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로 공급하고 670억 원의 농수산물 할인을 지원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19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은 내용의 추석민생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20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로 지원하고 가격이 20% 저렴한 실속 선물 세트도 8만 세트로 확대한다. 윤 대통령은 “추석 성수품 가격을 지난해보다 5% 이상 낮춰 국민들이 넉넉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내수 진작에도 팔을 걷는다.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고 기존 30만 장에서 두 배 늘린 60만 장의 숙박 할인 쿠폰을 배포하며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 정부는 공공기관 주차장 개방과 국내 여행을 지원하는 사업 대상자도 5만 명 확대하는 한편 90여 개 지역 축제와 연계해 2만 4000개의 중소기업 제품을 할인하는 동행 축제 등도 연다. 추석 당일인 9월 29일에는 프로야구 입장권도 50% 할인한다. 이외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입국 절차 간소화, 항공기 증편, 한국 현지 관광 홍보도 강화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국민들이 민생 안전을 체감할 수 있도록 비상한 각오로 민생 현장 구석구석을 장관이 직접 찾아가 점검하고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어려움을 겪는 수산 업계도 지원한다. 연내 추가로 예비비 800억 원을 편성해 우리 수산물 소비를 촉진한다. 주요 수산물을 최대 60% 할인하고 온누리 상품권 환급을 통해 온라인·전통시장 가리지 않고 편하게 우리 수산물을 구매하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