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TSMC VCA(가치사슬협력자) 에이직랜드가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에이직랜드는 팹리스와 파운드리 간 가교 역할을 하는 디자인하우스 업체이지만 자체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팹리스에 칩 설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TSMC를 주 고객사로 두고 있다. 2019년 TSMC VCA에 선정된 이후 TSMC와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VCA는 디자인하우스들 중 TSMC와 가장 높은 수준의 협업 체계를 구축하게 되는 곳들만 얻는 명예로 현재 전 세계 8곳밖에 없다. 국내에서는 에이직랜드가 유일하다.
에이직랜드 매출액은 2020년 236억 원, 2021년 422억 원, 2022년 656억 원으로 성장 추세에 있다. 1일 기준 수주 잔고는 1100억 원이다. 올해 중순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팹리스 시장 점유율 60%를 자랑하는 미국이 주 목표다. 칩 개발부터 양산까지 반도체 전 과정을 책임지는 ‘턴키 솔루션’을 미국에서도 제공해 점유율을 넓혀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대만 소재 글로벌 디자인하우스 기업 GUC나 알칩은 연 매출액이 1조 원 수준이다.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는 “상장 후 미국 진출 및 사업 고도화,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본격적인 성장을 통해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