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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슈퍼컴 ‘도조’ 가치 662조…韓 자율주행株 질주 [특징주]

퓨런티어 29.85%·캠시스 15% ↑

실적 대비 고평가 투자 유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FP연합뉴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FP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로이터연합뉴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테슬라의 슈퍼컴퓨터 ‘도조’가 기업 가치를 5000억 달러(약 662조 원) 더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으며 주가가 10% 가량 오르면서 국내 자율주행 관련 종목 주가가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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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퓨런티어(370090)는 전 거래일 대비 29.85%(9150원) 상승한 3만 9800원에 마감했다. 자율주행 관련 종목으로 분류되는 캠시스(050110) 15.52%, 더 미동(THE MIDONG(161570)) 8.44%, 옵트론텍(082210) 4.47%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들 종목은 지난 11일(현지시간) 10.09% 급등한 테슬라 주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모건스탠리는 테슬라의 자율주행을 담당하는 슈퍼컴퓨터 도조가 500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더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 도조는 인공지능(AI) 기술과 고화질 영상 등 테슬라 전기차의 주행 데이터를 토대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슈퍼컴퓨터다. 모건스탠리는 도조가 테슬라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도입을 가속할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 테슬라가 자율주행(FSD) 관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다른 기업에 판매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목표주가도 기존 250달러에서 400달러로 60% 상향했다.

다만 국내 자율주행 종목은 테슬라의 도조같은 상용화 기술이 아닌 단순 기대감에 상승 중이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퓨런티어의 이날 시가총액은 3256억 원에 달한다. 반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69억 원, 16억 원에 불과해 실적에 비해 주가가 과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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