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3일 콘텐트리중앙(036420)에 대해 “편성 전략 재편의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차입금 부담이 상승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2만 5000원에서 2만 1000원으로 하향했다. 콘텐트리중앙의 전장 종가는 1만 5490원이다.
김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콘텐츠 사업과 공간 사업(멀티플렉스, 키즈놀이터)을 영위하고 있는 콘텐트리중앙은 수익성 확보를 위해 단행한 편성 전략 재편의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통 단계부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을 타깃한 ‘선판매 후편성’ 전략의 효과로 TV채널 방영작품들의 수익성이 과거 대비 안정화됐다. 또 올해 방영작의 시청률 성과 등을 감안할 때 흥행 타율도 높아졌다. SLL을 중심으로 보유한 다수의 제작 레이블을 기반으로 콘텐츠 제작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키즈놀이터 ‘플레이타임’도 팬데믹 이후 수익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부진한 실적과 늘어난 차입금 부담이 부담 요소다. 콘텐트리중앙은 올해 상반기까지 224억 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부진한 영업성과 및 지분투자 부담 등으로 지난해 말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1조 3000억 원까지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나 차입금 부담 상승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2만 5000원에서 2만 1000원으로 하향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