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하나증권은 14일 오리온(271560)에 대해 실적 개선세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저가 매수에 임할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을 각각 유지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베트남 내수 소비 회복과 원가 부담 완화를 통해 하반기부터 손익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며 "중국 현지 업체들은 상반기 실적 발표를 통해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반기는 춘절 시점 차이와 소비 경기 둔화로 물량 성장이 예상 대비 제한적이었으나, 하반기는 점진적으로 물량 회복을 전망했다"며 "소비 경기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지만, 현지 업체들이 하반기 회복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전년 동기 대비(YOY) 상반기 손익 개선 폭은 원가 부담 완화 덕택에 견조했고, 이러한 흐름은 3분기에도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심 연구원은 "하반기에서 내년까지 기대 요인은 △ 중국/베트남 내수 소비의 점진적 회복 가능성 △원가 부담 완화 가시화 △러시아 추가 생산능력(CAPA) 증설 효과 △춘절 시점 차이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라며 “인도도 1,000억원 내외 매출 기여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의 점진적 소비 회복에 더불어 내년에는 춘절 효과도 정상적으로 반영되면 5% 내외의 탑라인 성장을 시현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베트남은 태국 '더치밀'과 제휴를 통해 음료시장으로 보폭을 확대 중이고, 베트남 현지 소비자들이 요구한 전통 과자 '월병' 판매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러시아는 올해 3분기 초코파이 1개 라인 증설에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 라인 확보 계획을 가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Fwd PER) 12배에 거래 중"이라며 "7월 실적이 방증하듯 실적 개선세가 가시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시 저가 매수에 임할 시점"이라고 밝혔다./hyk@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