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국내 우수 만화, 웹툰, 스토리의 중국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의 유니버셜크리에이티브파크(UCP)에서 ‘2023 K-스토리&코믹스 인 차이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중국 현지에서 개최되는 행사다. 국내 만화, 웹툰, 스토리 분야 9개 기업이 참가하고 ▲수출상담회 ▲한중 스토리 IP(지식재산권) 포럼 ▲전문가 컨설팅과 네트워킹 등으로 중국 본토의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국내와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IP 비즈니스가 활발하게 이뤄지며 웹툰과 스토리IP를 활용한 영상화 프로젝트는 저비용 고효율 차원에서 점점 비즈니스 규모가 확장되고 있다.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웹툰도 코로나19, 한중관계 경색 등 악조건 속에서도 꾸준하게 IP계약과 리메이크가 진행돼 왔다.
지난해 조석 작가의 웹툰 ‘문유’를 원작으로 한 ‘두싱웨추’는 영화로 제작돼 크게 흥행했다. 한국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 작품인 ‘어느 날 공주가 되어버렸다’는 중국 최대 웹툰 플랫폼인 콰이콴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고, 이를 기반으로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와 공동으로 애니메이션 영화를 제작 중이다.
이번 행사는 18일에 진행되는‘한중 스토리IP포럼’을 시작으로 19일과 20일 양일간 중국 내 비즈니스 컨설팅과 수출상담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포럼 1부 기조강연에서는 판샤오칭 촨메이대 영화학과 교수가 ‘K스토리와 글로벌 브랜드’를 주제로 발표하고 김영환 SBS차이나 대표가 ‘K스토리의 리메이크 현황과 성공전략’에 대한 강연한다. 2부에서는 한중 콘텐츠산업을 이끌고 있는 현장대표들의 발표가 진행된다. 중국 측에서는 쑹레이 중국동만그룹 발전연구원, 만화가 pp뎬샤가 중국 내 에니메이션 산업, 만화 콘텐츠에 대해 발표한다. 한국 측에서는 오은영 이오콘텐츠그룹 대표와 유택근 투유드림 대표가 한중 콘텐츠, 웹툰의 협력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이번 포럼은 추후 한국콘진원 공식 유튜브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중국시장 진출에 관심있는 한국의 9개 참가기업이 현지에 직접 방문해 이틀 동안 수출상담회와 네트워킹을 진행한다. 주요 바이어로는 중국 최대 웹툰 플랫폼인 콰이콴만화를 비롯해 텐센트동만, 아이치이애니, 화처미디어, 신리픽처스, 보나필름, 망고TV 등이 참여해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지경화 콘진원 한류지원본부장은 “한중 문화콘텐츠 교류의 회복조짐이 보임에 따라 이번 행사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K-콘텐츠가 더욱 흥행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또한 중국의 풍부한 이야기 소재와 한국의 탁월한 스토리 각색이 결합돼 한중합작 글로벌 작품이 탄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