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뉴욕증시 3대 지수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진 가운데, 국제유가 급등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6.57포인트(0.31%) 하락한 3만4,517.7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9.58포인트(0.22%) 내린 4,443.95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32.05포인트(0.23%) 하락하며 1만3,678.19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16일) 시장은 미국의 9월 FOMC를 기다리며 국제유가와 채권금리 등에 주목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올해 금리 전망 및 내년 금리 인하 여부 등 향후 긴축 정도에 대한 힌트를 찾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은 이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의 10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장중 배럴당 93.74달러까지 치소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간 뒤, 차익실현 매물에 전 거래일 대비 0.31% 하락한 91.20달러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국채 금리 상승세도 이어졌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367%까지 오르며 2007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단기물로 꼽히는 2년 만기 국채 금리 역시 5.099% 수준까지 오르며 5.1%에 육박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8월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은 좋지 않았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8월 신규주택 착공실적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1.3% 줄어든 연율 128만3천채로 집계됐는데, 이는 2020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주택 담보 대출 금리가 7%를 웃도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주택 매입 수요가 악화되며 신규 주택 착공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smileduck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