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LG화학, 한계사업 속속 정리…편광판·소재, 中에 1조 매각

필름공장 이어 IT소재 잇단 매각

친환경·배터리·신약에 집중 투자





LG화학이 정보기술(IT) 소재 사업 정리를 서두르고 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한계 사업을 접고 2차전지 등 신성장 동력에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LG화학은 IT 소재 사업부 내 편광판 및 편광판 소재 사업을 약 1조 1000억 원에 중국 기업에 매각한다고 27일 공시했다.



편광판 사업은 2억 달러(약 2690억 원)에 소주 샹진 옵토일렉트로닉스로, 편광판 소재 사업은 45억 위안(약 8292억 원)에 허페이 신메이머티리얼즈에 매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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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광판 사업 매각 대상은 IT와 자동차용 등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문은 유지한다. LG화학 관계자는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분야를 더욱 강화하고 정리할 부분은 정리하는 과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앞서 지난달에도 IT 소재 사업부 내 디스플레이용 필름 공장을 매각하기로 결정하는 등 IT 소재 사업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0년에는 중국 기업에 액정표시장치(LCD) 편광필름 사업을 매각했고 점접착제(OCA) 사업도 정리했다.

LG화학은 이 같은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한 재원을 친환경, 배터리, 글로벌 신약 등 3대 신성장 동력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2030년 2차전지 소재에서 매출 3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놓기도 했다.


박민주 기자·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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