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우주선 고장나 371일만에 귀환"… 美비행사 '뜻밖의 최장기' 체류

우주쓰레기 추정 물체에 우주선 고장

루비오, 기존 체류 기록보다 2주 더 머물러

미국 나사 소속 우주비행사 프랭크 루비오가 카자흐스탄 제즈카잔에 착륙한 뒤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미국 나사 소속 우주비행사 프랭크 루비오가 카자흐스탄 제즈카잔에 착륙한 뒤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우주선이 고장나 국제우주정거장(ISS)에 370일 넘게 고립됐던 미국과 러시아 국적의 우주 비행사 3명이 무사히 지구로 귀환했다.



27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7분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프랭크 루비오, 러시아 우주 비행사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드미트리 페텔린 등 3명은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의 소유스 MS-23 우주선으로 카자흐스탄 제즈카잔 지역의 외딴 곳에 착륙했다. 우주로 떠난 지 371일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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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오는 기존 미국인 우주 비행사 마크 반데 하이가 2022년 기록한 우주공간 최장 체류 기록(355일)을 깨뜨리고 2주나 더 머물렀다.

이들 3명은 작년 9월 러시아의 소유스 M-22에 탑승해 ISS 도착했다. 50여개의 실험을 진행한 뒤 지난 3월 같은 우주선으로 지구에 돌아올 예정이었다. 하지만 작년 12월 M-22가 운석에 부딪혀 냉각수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ISS에 장기간 체류하게 됐다. AP에 따르면 사고를 일으킨 물체가 우주 쓰레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이들을 태우고 귀환할 M-23 우주선이 ISS 도킹에 성공하면서 우주 비행사 3명은 지구에 돌아올 수 있게 됐다.

한편 국제우주정거장은 1998년부터 미국과 러시아 주도로 건설됐으며, 일본과 11개 유럽국가 등 13개국이 참여해 공동 운영 중이다.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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