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2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
유해란은 1일(한국 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쳤다.
이틀 내리 7타씩을 줄여 중간 합계 14언더파 128타를 적어낸 유해란은 니시무라 유나(일본)와 해나 그린(호주)을 2타 차로 제치고 선두를 지켰다.
유해란이 최종 라운드에서 선두를 유지해 우승하면 LPGA 투어 데뷔 20번째 대회에서 처음 정상에 오르게 된다. 또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줄곧 선두를 달린 끝에 우승하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도 달성한다.
1라운드에서 그린 적중률 100%의 송곳샷을 선보였던 유해란은 이날도 그린을 두 번밖에 놓치지 않는 고감도 아이언샷을 뽐냈다. 4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7개를 뽑아내고 이틀 연속 노보기 경기를 펼쳤다.
니시무라는 7타를 줄여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고 그린은 6언더파를 쳤다. 신지은은 5언더파를 쳐 3타 차 4위(11언더파)에 올라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담은 김세영은 8언더파를 몰아쳐 5위(10언더파)로 수직 상승했다. 맏언니 지은희도 5타를 줄인 끝에 공동 6위(9언더파)로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