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조합설립인가 받은 은마아파트…양재천변 달라진다 [집슐랭]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상징인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재건축 사업을 추진한 지 무려 27년 만에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가운데 개포동과 도곡동 등에서도 재건축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어서 양재천변 인근이 새롭게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먼저 눈에 띄는 곳은 은마아파트다. 지난달 26일 강남구는 은마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에 대한 조합설립인가를 처리했다. 1979년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1996년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를 발족한 데 2010년 안전진단도 통과했으나, 정부 및 서울시의 강력한 규제와 주민 간 갈등으로 재건축은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은마아파트 주택 재건축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경관심의안이 수정 가결된 데 이어 조합설립인가까지 받으면서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앞서 서울시 도계위는 은마아파트를 최고 35층 33개 동, 5778가구(공공주택 678가구)로 재건축하는 내용이 계획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서울시가 이후 일명 ‘35층 룰’을 폐지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조합은 최고 층수를 49층으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치동에서는 대치미도아파트도 재건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치미도아파트는 지난해 11월 확정된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라 최고 50층, 3800가구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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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동에서는 개포 경남·우성3차·현대1차 아파트 통합 재건축이 주목 받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이들을 최고 50층 내외, 약 2340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내용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 세 단지는 서울 강남구에서 민영 아파트가 자발적으로 연대해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는 첫 사례다. 신통기획안에 따르면 시는 이들 단지가 양재천과 맞닿아 있는 점을 고려해 ‘양재천을 품은 친환경 수변 특화 단지’를 목표로 지침을 마련했다. 단지 내 남북으로 통경 구간과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하고 이를 주변 단지와 연계해 양재천부터 대모산까지 이어지는 개포지구의 통경 및 보행축을 완성하는 내용이다.

이 밖에도 도곡동의 경우 양재천과 맞닿아있는 개포우성4차 조합설립을 목전에 두고 있고, 개포한신은 사업시행인가를 통과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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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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