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한국경제인협회(옛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故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받들어 이어가겠다며 그의 업적을 추모했다.
3일 류 회장은 강 명예회장의 별세 소식에 추도사를 내고 한경협 29, 30대 회장으로 활동했던 그의 생전 모습과 업적을 추억했다.
류 회장은 "강 명예회장은 재계를 대표해 사회적 책임과 소명을 다한 경제 지도자였다"며 "한경협 회장으로서 경제사절단으로 세계를 누비면서 민간외교관으로 활동하며 우리 기업의 역량을 널리 알렸다"고 밝혔다.
또 그는 기업 상생에 대한 강 명예회장의 신념을 기억하기도 했다. 류 회장은 "2004년 1사1촌 운동, 2005년 중소기업협력센터 출범을 주도하며 기업 활동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이 땅에 자리잡는 데 공헌하신 분"이라고 말했다.
류 회장은 작별의 인사를 전하며 사회와 인류에 기여하는 기업인이 돼야 한다는 강신호 회장의 철학을 받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류 회장은 "세상에 태어났으면 남을 위해 뭔가 한 가지씩 해야 한다는 강 명예회장의 마음을 깊이 새기겠다"며 "그의 생명존중과 나눔의 정신, 늘 청년처럼 뜨거웠던 기업가 정신은 한국 경제계의 소중한 유산이다. 그 숭고한 뜻을 후배들이 받들어 이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