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점(퀀텀 도트)을 발견하고 연구를 발전시킨 문지 바웬디, 루이스 브루스, 알렉세이 예키모프 등 3명이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4일(현지시간) 선정됐다.
이는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가 노벨화학상 수상자를 발표하기 약 4시간 전 스웨덴 언론을 통해 보도된 명단과 같다.
양자점은 크기가 수∼수십㎚(나노미터·10억분의 1m)인 반도체 결정이다. 양자점의 크기를 나노기술로 조절하면 가전자대와 전도대 사이의 밴드갭이 달라지고 이 사이를 오가는 전자의 움직임도 제어할 수 있다. 즉 빛을 흡수해 여기된(들뜬) 전자가 빛으로 방출하는 에너지 파장을 원하는 대로 통제할 수 있다는 뜻이다.
양자점의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 전기적·광학적 특성은 원색을 거의 그대로 구현하는 초고화질 디스플레이에 적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