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005940)이 10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아시아나 항공 인수 불확실성이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목표주가를 3만 6000원에서 3만 1000원으로 낮췄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 승인 결정 지연이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인수 절차는 여전히 유럽연합(EU), 미국 등의 주요 경쟁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고 11월로 예상되는 EU의 승인 여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내리면서도 대한항공에 대한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 연구원은 또 대한항공의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늘어난 4조 2702억 원, 영업이익은 33.5% 줄어든 5326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국제 유가·환율 상승을 감안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7% 하향한다”며 “인건비, 연료비 등의 영업비용 상승, 중장기 여객 수요 하향 안정화에 따른 운임 하락 가능성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