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QT 수석’ 출신 김근태, 스릭슨 투어 최종전 우승

스릭슨 포인트 6위로 정규 투어 복귀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김근태. 사진 제공=KPGA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김근태. 사진 제공=KPGA




김근태가 한국프로골프(KPGA) 스릭슨 투어(2부 투어) 시즌 최종전 정상에 오르며 내년 정규 투어 시드를 획득했다.



김근태는 11일 전남 영암군 골프존카운티 영암45 카일 필립스 코스(파72)에서 열린 스릭슨 투어 20차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보태 최종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우승했다. 상금은 2400만 원. 무엇보다 이번 우승으로 김근태는 스릭슨 투어 포인트 6위로 올라서면서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주는 정규 투어 출전권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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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는 국내 프로 골프 선수로는 드물게 대학에서 학업과 골프를 병행했다. 16살 때 미국으로 건너가 테네시 주립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4년 동안 3년을 성적 우수 장학금을 받으면서도 미국대학골프 팀 우승 5회, 개인전 우승 2차례를 차지했다.

2019년 6월 KPGA 프로 자격을 딴 김근태는 그해 K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를 수석으로 통과했다. 하지만 이듬해 KPGA 투어에서 10개 대회에서 9차례 컷 탈락하는 쓴맛을 보며 시드를 잃었고, 2021년부터 올해까지 스릭슨 투어에서 주로 뛰었다.

김근태는 이날 우승 뒤 “꿈만 같다. 스릭슨 투어에서 3년 동안 고생하며 기울인 노력을 보상받은 기분”이라고 했다. 지난달 추천 선수로 출전했던 iMBank 오픈에서 공동 23위에 올라 자신감이 생겼다는 김근태는 “내년 정규 무대에서는 컷 통과에 연연하지 않고 꼭 우승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한편, 스릭슨 투어를 주최하는 던롭스포츠코리아의 후원을 받는 김근태가 20차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10개 대회 우승자가 스릭슨 후원 선수로 채워졌다. 올해에만 3승을 거둔 송재일이 포인트 1위로 내년 정규 무대에 합류했다. 전준형, 김백준, 김수겸, 김용태, 김영규, 엄정현, 김재일, 정재현도 스릭슨 포인트 10위 이내에 들어 내년 시드를 받았다.


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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