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10월 ‘경로의 달’을 맞아 처음으로 ‘찾아가는 어르신 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 거주지 인근으로 직접 찾아가 문화행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문화생활이나 여가 활동을 즐기지 못했던 어르신들을 위해 소규모 문화 공연을 준비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0일 후암동 주민센터를 시작으로 다음 달 1일까지 16회에 걸쳐 진행된다. 각 동 주민센터 강당이나 인근 교회 등에서 레크레이션, 트로트, 국악공연으로 구성된 다채로운 공연이 약 60분간 펼쳐질 예정이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각 동 노인복지후원회에서 어르신들을 위해 준비한 식사, 다과 등으로 풍성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문화행사에 참석한 어르신들께서 모두 즐겁게 지내셨길 바란다”며 “고령친화도시에 걸맞게 어르신들이 활기찬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박 구청장은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의 불편함과 애로사항을 경청하기 위해 지역 내 경로당 91개소에 방문했다. 경청한 사항들은 추후 필요한 공사 추진 등을 통해 개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