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005940)은 카카오(035720) 주가에 대해 "경기만 회복되면 강하게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가는 기존 7만2000원에서 6만 원으로 하향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내수 경기 회복이 쉽지 않은 가운데 캐시카우 비즈니스인 톡비즈 사업도 3분기까지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다만 4분기에는 광고와 커머스 사업이 성수기에 진입하고 카카오톡 첫 탭 및 오픈 채팅 탭 개편과 함께 CPT(Cost per Time) 상품의 할인 폭 축소로 매출 반등이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인공지능(AI)와 헬스케어, IDC·클라우드와 같은 신성장 사업도 2024년부터 사업의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240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7% 늘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0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9% 하락할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은 기존 시장 컨센서스였던 1450억 원을 하회할 것으로 관측했다. 안 연구원은 "광고와 커머스 비수기로 아직 뚜렷한 성장률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3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자회사 구조조정으로 인해 일회성 인건비 약 200억 원이 반영되고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의 자회사 추가 상각도 예상된데 따른 것이다. AI 투자와 IDC 완공 등으로 전체 상각비도 2003억 원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