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개포주공5단지가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았다. 개포주공2·3·4단지와 8·9가 재건축을 완료한 데 이어 6·7단지도 서울시 건축 심의를 통과하고 인근 개포경남·우성3차·현대1차의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되는 등 개포동의 재건축이 더욱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13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강남구는 전날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 정비사업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고시했다.
이에 따라 1983년 준공돼 현재 940가구인 개포주공5단지는 용적률 299.89%, 건폐율 22.78%인 지하 4층~지상 35층, 14개 동, 총 1279가구의 신축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이 중 145가구는 공공(임대) 물량이다.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가 603가구로 가장 많으며 85㎡ 초과가 480가구, 60㎡ 이하가 196가구로 구성된다.
개포동에서는 올 들어 재건축이 탄력을 받고 있다. 개포주공의 경우 1단지는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로 재건축되며 다음 달 입주가 예정된 상태다. 2단지와 3단지, 4단지는 각각 ‘래미안블레스티지’ ‘디에이치아너힐즈’ ‘개포자이프레지던스’로 재건축을 완료했으며 8·9단지도 각각 ‘디에이치자이개포’와 ‘상록스타힐스’로 재건축됐다. 6단지와 7단지는 올 6월 서울시 건축 심의를 통과했다. 개포주공 외에 개포경남·우성3차·현대1차아파트는 최고 50층 내외, 약 2340가구 규모로 통합 재건축하는 내용의 신속통합기획안이 8월 확정됐다. 이들 단지는 서울 강남구에서 민영 아파트가 자발적으로 연대해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는 첫 사례여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밖에도 개포우성6차는 연내 조합 설립을 목표로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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