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003550)가 미국을 찾아 현지 유력 대학교 석·박사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분야 글로벌 우수 인재 유치 활동에 뛰어들었다.
LG의 AI 싱크탱크인 LG AI연구원은 1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메리어트 마르퀴스호텔에서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글로벌 채용 행사인 ‘LG AI 테크 커넥트’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LG AI연구원은 올해 처음 열린 이번 행사에 매사추세츠공과대(MIT), 하버드대, 코넬대, 컬럼비아대, 뉴욕대, 펜실베니아대 등 유력 대학의 석·박사 연구자 25명을 초청했다.
이홍락 최고AI과학자(CSAI)와 최정규 멀티모달 AI연구그룹장은 LG AI연구원의 연구 활동 및 LG의 초거대 멀티모달 AI인 엑사원(EXAONE) 2.0에 대해 소개했다. LG AI연구원의 인재 관리 담당 부서인 TR팀 담당자들은 참가자들과 연구 주제를 교류하고 인재 영입을 위한 채용 상담을 했다.
행사에 참가한 컬럼비아대 박사 과정의 한 학생은 “기업들의 일반적인 채용 행사와는 달리 연구 분야 관련성이 높은 소수의 사람들이 모여 활발한 교류를 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LG AI연구원은 미국 소재 대학교를 직접 찾아 채용 설명회(커리어데이)도 진행하고 있다. 11~16일(현지 시간) 미시간대를 시작으로 카네기멜론대·조지아공과대 등을 찾아 미국 미시간 앤아버의 글로벌 AI 센터를 소개하고 1대1 맞춤형 채용 상담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달 중순부터 AI 인재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중점 대학의 석·박사를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예정하고 있다.
LG는 AI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올 8월 미국에서 “AI는 향후 모든 산업에 혁신을 촉발하고 사업 구도에 커다란 파급력을 미칠 미래 게임 체인저”라며 기술력 강화를 당부했다.
LG 관계자는 “2020년 그룹 차원의 LG AI연구원을 설립하며 AI 분야의 기술과 역량 확보에 힘써오고 있다”며 “초거대 멀티모달 AI를 공개하고 계열사 및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강화하는 등 AI를 중심으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