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알츠하이머와 비만치료제 등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중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장기지속형 주사제(LAI)는 신약의 특허 만료 뒤에도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 제네릭의 도전에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현재 관련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10%를 넘어서고 있다.
장기지속형 주사제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경구 투여가 어려운 난용성 신약 물질을 체내에 전달하는 데 있어 가장 적합하다는 점이다.
이에 글로벌 제약사들의 기술력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은 만큼 투자를 통해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5년간 공개된 기술이전 사례만 약 21 건 정도로 알려져 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리제네론, 노바티스, 오츠카, 바이엘 등 많은 빅파마가 장기지속형 주사제 기술이전을 위해 투자를 했다. 특히 2011년 오츠카는 조현병 치료제 장기지속 주사제 개발을 위해 룬드벡에 18억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인벤티지랩의 장기지속형주사제의 경우 큰 성과를 발휘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인벤티지랩은 비만치료제 '게임체인저'로 알려진세마글루타이드에 자체 플랫폼 기술 IVL-DrugFluidic®를 적용한 파이프라인 IVL3021의 전임상에서 30일이라는 안정적인 약동학적(PK) 프로파일을 확보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보다 훨씬 뛰어난 것이다. 세마글루타이드는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약물로써 일반인들에게 '위고비'로 잘 알려져 있다. 투여 주기 측면에서 '위고비'는 1주일에 1회 투여인 반면, IVL3021은 30일에 1회 투여를 확보해 경쟁력을 구축하게 됐다.
또 알츠하이머 치료제에 있어서도 장기지속형주사제가 필수다. 치매치료제는 약물을 중단 없이 매일 복용하는 것이 중요한데, 경구제의 경우 치매 환자의 질환 특성상 약물복용을 건너뛰거나 정제를 삼키기 어려운 문제가 있어 약물의 복약 순응도 개선이 필수였다.
인벤티지랩은 장기 지속형 치매치료제로 개발 중인 1개월 지속형 도네페질 미립구 ‘IVL3003’과 3개월 지속형 ‘IVL2008’에 대해 최근 비글견 및 영장류를 대상으로 비임상시험을 진행결과, 종간 차이 없이 양 동물군에서 유사한 패턴으로 일정하고 안정적인 방출을 확인했다. 추가로 IVL2008은 비글견 단일 종을 대상으로 약물 동태 평가(PK)시험을 진행해 3개월간 일정한 방출을 보였다.
회사측은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에 의한 고품질 의약품의 안정적인 개발이 확인되면서, 당사는 기존 개량신약에서 신약의 부가가치를 가지는 프로젝트로 의약품 개발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며 “먼저 자체적으로 발굴한 신규 적응증에 대한 프로젝트의 성과를 확보해 왔으며, 협력 기업이 보유한 신약물질을 당사의 장기지속 주사제형 플랫폼에 탑재하는 Open Innovation 성격의 공동개발 및 사업화 계약 실적들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