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인 사단법인 세이브더얼스가 지난 14일 북한산 캠비움힐스에서 맨발 걷기와 야채 비빔밥 함께하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 채식인의 날과 산의 날을 맞아 사람과 자연이 건강하게 조화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매년 10월 1일로 제정된 세계 채식인의 날은 생명 존중과 환경 보호, 기아 해결과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국제채식연맹이 제정했다.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지구 온실가스의 절반이 넘는 만큼, 기후 변화와 식량 위기 속에서 개인이 지구 환경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대안으로 채식이 떠오르고 있다.
세이브더얼스의 정미혜 이사장은 행사 모두 발언에서 “콩이나 옥수수 등의 곡물 절반이 고기를 얻기 위한 목적으로 가축에게 먹여지고 있다” 고 밝히며, 식량난과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 채식을 시도해보는 것도 환경을 지키는 일이라고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50여 회원들은 야채 비빔밥을 함께 만들고 나누며, 개인이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작은 노력들에 대해 토론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야채 비빔밥을 함께한 세이브더얼스 회원들은 북한산을 맨발로 걸으며 건강한 소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회원들은 맨발로 풀과 흙을 밟으며 자연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가한 강현철 회원은 “맨발 걷기가 스트레스 해소, 면역력 증대, 노화방지, 자세 개선 등 다양한 건강 효과가 있다고 설명을 들었다”며, 컨디션이 너무 상쾌해 앞으로도 가끔 산을 찾아 맨발 걷기를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맨발 걷기는 매년 10월 18일로 제정된 산의 날을 맞아 진행되었다. 산의 날은 산림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실천하기 위한 날로, 세이브더얼스는 맨발 걷기 후 둘레길 쓰레기 줍기도 함께 진행하였다.
세이브더얼스는 지난 4월 설립된 환경단체로, 약 50여 명의 회원들이 환경을 보전하고 자연과의 공존을 위해 환경지킴이 봉사활동을 한다. 지난 6월에는 북한산 등산객 및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플러깅 및 환경보호 서명운동을 진행했으며, 9월에는 국제 연안 정화의 날을 맞아 인천광역시 영종도 마시안 해변에서 쓰레기 줍기 봉사를 하는 등 꾸준한 환경지키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세이브더얼스의 정미혜 이사장은 ‘맨발걷기로 자연과의 조화를, 야채비빔밥 함께하기로 유지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건강한 식습관을 알리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고 밝히며 건강과 환경에 대한 의식을 높이고 자연에 대한 우리의 역할과 책임을 모두 함께 다시 생각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