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포스코인터 '구동모터코아' 북미 공략 첫발

멕시코 1공장 준공…내년엔 증설

해외 거점 늘려 年 700만대 생산

정탁(왼쪽 다섯 번째)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이 17일(현지 시간)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아리스페에 있는 구동모터코아 생산 공장 준공식에서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정탁(왼쪽 다섯 번째)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이 17일(현지 시간)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아리스페에 있는 구동모터코아 생산 공장 준공식에서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멕시코 구동모터코아 공장 전경. 사진 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멕시코 구동모터코아 공장 전경. 사진 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멕시코에 구동모터코아 공장을 준공하며 북미 대륙 친환경차 부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포스코인터네셔널은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라모스 아리스페에 있는 구동모터코아 생산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정탁 부회장은 “세계 자동차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북미 대륙 공략을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첫발을 내딛는 뜻깊은 순간”이라며 “북미 시장에 이어 유럽과 아시아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해 글로벌 톱티어 친환경차 부품사로 계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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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한 제1공장은 프레스 18대를 운용해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착공하는 제2공장이 가동되면 2030년까지 연 250만 대의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 라모스 아리스페는 멕시코 북동부에 위치한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주요 메이저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부품 공장이 밀집해 있다. 미국 텍사스주 국경까지 약 300㎞에 불과해 북미 친환경차 시장 공략의 전진 기지로서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다.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된 구동모터코아는 멕시코를 포함한 북미 지역 메이저 완성차 메이커들에 공급돼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용 구동모터 제조에 사용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북미 완성차 업체와 2030년까지 4억 6000만 달러 규모의 장기 계약을 확보했다. 9월에는 현대차그룹 북미신공장(HMGMA)에 차세대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아 총 272만 대의 공급계약도 체결하며 공장 준공과 동시에 운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 확대를 위해 2030년까지 국내 200만 대, 멕시코 250만 대 생산 체제를 갖추고 폴란드·중국·인도 등 각 거점별 해외 공장도 가동해 연 700만 대 이상의 구동모터코아 글로벌 생산·판매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중국에는 연간 90만 대 생산 규모의 신규 공장을 완공해 가동 준비 중이고 유럽에는 최근 폴란드를 생산 기지로 낙점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5년 하반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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