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 핵개발로 고립될 뿐…SDD가 구심점이 될 것"

신원식 국방장관 서울안보대화 개회사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2023 서울안보대화(SDD)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2023 서울안보대화(SDD)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북한을 향해 핵 개발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없으며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심화시킬 뿐이라고 경고했다.



신 장관은 18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서울안보대화(SDD)’ 개회사에서 “북한의 불법적 핵 개발을 단념시키기 위해서는 다자 협의체를 통한 세계 각국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힘에 의한 평화’ 기조하에 한국형 3축 체계 등 독자적인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한미 정상이 합의한 ‘워싱턴 선언’에 기초해 미국의 확장 억제 실행력을 보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일 정상 간의 ‘캠프데이비드 선언’을 통해 우방국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 장관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을 언급하며 “국제사회의 안보 상황은 매우 불안정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안보 위협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가 절실하다”며 “서울안보대화가 그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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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안보대화는 한반도 평화와 역내 안보 협력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2012년부터 국방부 주관으로 개최하는 고위급 다자 회의체로, 올해 56개국, 800여 명의 인사가 참가했다.

신원식(왼쪽) 국방부장관이 18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한-말레이시아 국방장관회담 개최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 제공=국방일보신원식(왼쪽) 국방부장관이 18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한-말레이시아 국방장관회담 개최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 제공=국방일보


이날 신 장관은 서울안보대화 참석차 방한한 모하마드 하산 말레이시아 국방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 국방·방산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신 장관은 “국방부 간 정례협의체 개설을 통해 연합훈련·사이버안보 등에서 실질적 협력을 추진해 나가자”며 “한반도 문제 등 평화를 위해서는 역내 국가들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말레이시아 정부의 지지도 당부했다. 이날 서울안보대화를 계기로 1년 만에 한일 국방차관 회담도 열렸다.

신범철(왼쪽) 국방부차관이 18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2023년 서울안보대화' 참석차 방한한 세리자와 키요시 일본 방위심의관을 만나 한일 국방차관회담 개최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 제공=국방일보신범철(왼쪽) 국방부차관이 18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2023년 서울안보대화' 참석차 방한한 세리자와 키요시 일본 방위심의관을 만나 한일 국방차관회담 개최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 제공=국방일보


강도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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