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9일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가 커진 가운데 2,420대로 밀려났다.
이날 오전 9시 4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14포인트(1.47%) 하락한 2,426.46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0.68포인트(1.25%) 내린 2,431.92에 출발한 뒤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9억원, 1,261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중동 불안 재점화, 미 국채 10년물 금리 4.9%선 돌파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며 "국내 증시도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 확대와 미 국채 금리 상승 부담 등으로 하락 출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경계심리가 커진 점도 영향을 줬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각각 1.34%, 1.62% 하락했으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전장보다 0.98% 하락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2.46%)와 현대차(005380)(-1.09%)가 하락 중이다.
테슬라가 실적 충격을 기록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3.01%), POSCO홀딩스(005490)(-3.20%) 등 2차전지 종목도 떨어지고 있다.
반면 기아(000270)(0.36%) 등은 상승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2.00%), 기계(-2.99%) 등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78포인트(1.83%) 내린 794.11로 7거래일 만에 800선을 내줬다.
지수는 전장보다 12.74포인트(1.57%) 내린 796.15로 시작해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1억원, 705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67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3.41%), 에코프로(086520)[086520](-2.31%) 등 2차전지 종목의 하락 폭이 크다.
포스코DX(022100)(0.90%) 등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