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영풍제지(006740)와 대양금속(009190)의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의심된다는 이유에서다. 영풍제지는 지난해 대양금속에 인수된 후 주가가 10배 넘는 폭등세를 연출하다 전일(18일) 개장 직후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하한가로 직행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18일 이들 기업의 주가가 급락한 것과 관련해 19일부터 매매거래를 정지하고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공시 시한은 19일 낮 12시까지다.
영풍제지는 18일 장 시작과 동시에 하한가로 추락하며 3만3,900원에 장을 마쳤다. 올 초 5,829원이었던 영풍제지는 지난 8월 5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연초 이후 18일까지 주가 상승률은 약 730%다. 거래소는 영풍제지를 올해 7, 8월 두 차례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7∼8월 영풍제지 등의 불공정 거래 가능성을 인지해 조사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18일 서울남부지검은 영풍제지에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금융당국은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의심되는 종목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혐의 적발 시에는 엄중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hyk@seadaily.com